수술가능해도 신중히 접근해야 되는 이유 – 간내 담도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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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나르는 물줄기 같은 구조물로 간내에 지류들이 있고 간입구 (간문부)에서 하나로 합쳐져 간 바깥으로 나오면 총담도 (총담관)가 되어 담낭에 잠시 머물렀다가 식사후에 총담도를 거쳐 십이지장으로 분비됩니다.
이 긴 구조물 어디에서든 담도암이 생길 수 있는데, 위치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같은 담도암인데도 불구하고 시작된 위치에 따라 공격성이나 예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물론 치료 방법, 특히 수술 방법이 다릅니다.
수술 후 예후는 간내 담도암이 좋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실제는 간내 담도암이 제일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수술 후 예후이고, 간내 담도암의 경우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증상이 없어 보통 많이 진행된 경우에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수술할 수 있는 간내 담도암도 위치나 진행정도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 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해서 무턱대고 좋아할 것은 아닙니다.
수술 가능한 경우라 하더라도 다르게 접근해야 되는 이유가 됩니다.
<증례 1> 간내 담도암이 간문맥을 침범한 경우
위 사진은 좌엽절제술(점선)로 수술 가능한 간내 담도암으로 umbilical portion (좌엽의 혈관 분지부위)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타병원에서 좌엽절제술을 시행한 후 3기로 진단받았으며 6개월만에 간내 전이가 발생하여 저희 병원으로 오신 증례입니다.
어떤 부위에서 발생하든 혈관침범이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는데, 특히 간문부는 혈관들이 모이는 부위이고, 좌엽에서 umbilical portion (한글 번역이 어려움) 이라고 하는 혈관들이 분지되는 부위는 발생학적으로 줄기세포 (stem cell)가 모여있는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담도암은 특히 예후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는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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