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에서 근육량의 중요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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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에서 근육량의 중요성 (1) 에 이어서)
암 환자의 대사 변화
위와 같은 원인들로 인해 암 환자들에게서는 1) 부적절한 영양 섭취가 빈번하게 관찰되고, 2) 암 악액질의 큰 특징으로 근육 단백질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3) 전신염증 증후군이 자주 활성화되게 됩니다.
암 치료에는 근육량이 더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BMI (body mass index, 신체질량지수)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BMI는 신장과 체중의 비율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큰 지수입니다. Lean body mass (지방제외체중, 제지방량) 는 몸무게에서 체지방 무게를 뺀 체성분의 무게로, 활성 세포 조직 (근육, 내장, 모든 기관)과 지지 조직 (뼈, 결합 조직)의 무게를 말합니다.
Lean Body Mass (제지방량)
= 전체 몸무게 – 체지방 무게
= 근육 및 모든 기관 + 지지 조직
항암치료는 기본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함과 동시에 우리 몸에 독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항암치료의 독성은 우리 몸의 성분이 사람마다 다른 점으로 일부 설명됩니다. 수용성 항암제의 분포와 대사는 주로 제지방 조직 (lean tissue, 즉 지방을 제외한 조직)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량이 적은 환자는 항암제가 분포할 수 있는 부위가 제한되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보통 항암제의 용량은 환자의 몸무게와 키에 기초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약간 비만인 환자가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은 경우, 항암제가 제지방 조직에 잘 분산된다면 그 환자는 실제 제지방 조직 (lean tissue)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용량의 항암제가 들어가는 것으로 항암제 독성의 위험성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지방 조직 (lean tissue)과 관련된 근감소증 (sarcopenia)는 항암제 독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 뿐만 아니라, 암치료에 있어서의 생존률, 암의 진행, 전체 사망률과도 깊은 관련이 있음이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어 있습니다.
엠에스병원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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