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에서 근육량의 중요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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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액질의 원인은 식욕조절 물질의 방해와 암에 의한 염증 반응 등 여러가지 기전이 관여
# 악액질과 관련해 근감소증은 암치료에 있어서 치료 독성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
“어! 요즘 왜 이렇게 몸무게가 빠지지?”
“안색이 안좋아보이고 얼굴이 핼쑥한데, 검사라도 해봐 되는거 아니야?”
다이어트 중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등 특정한 상황으로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를 암과 연관짖는 것은 일반 상식입니다.
악액질 (Cachexia)이라고 하면 의도적이지 않는 체중 감소, 체력의 저하, 빈혈, 소화 불량 등의 총체적인 임상 증상을 뜻하며, 악성 종양에 빈번하게 수반되는데, 이를 ‘암성 악액질 (Cancer cachexia)’이라 합니다.
반면, 체중 감소 중에서도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근감소증 (Sarcopenia)라고 합니다.
매우 흔하지만 이해와 관심이 적은 증후군
악액질은 진행성 암 환자에서 많게는 최대 80%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근육 손실과 관련되어 암 사망의 30%에서는 심장 또는 호흡 부전으로의 진행으로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악액질은 암환자를 허약하고 피로하게 하고 일상 생활의 기능적 저하를 가져오게되고, 식욕을 저하시켜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환자의 외모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켜 사회적 기능 저하와 함께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등 정신 건강의 쇠퇴가 뒤따르게 됩니다.
악액질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정의됩니다. [Lancet Oncol. 2011 May;12(5):489-95]
1) 체중이 6개월동안 5% 이상 감소
2) BMI가 20 미만인 경우 2% 이상 체중이 감소할 때
3) 영상검사를 통해 근육 손실이 확인된 경우, 체중이 2% 이상 감소하는 경우
암성 악액질의 원인은 무엇일까?
악액질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종양과 숙주, 즉 환자’사이의 대사 불균형이 유발되어 근육 소모, 지방 분해 자극 및 지방 생성 결함으로 인해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가 고갈되게 됩니다. 암 세포에서 뇌, 근육, 간, 지방 대사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식욕과 관련해서는 간, 신장, 소장 등에서 생성되는 GDF15 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GFRAL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이 종양세포에 의해 방해받아 식욕저하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분비되는 식욕자극 호르몬인 그렐린 (Ghrelin)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물질을 이용한 악액질 치료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암에 자주 수반되는 염증이 악액질의 주요 유발요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염증 반응은 면역세포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들에 의해 방출되는 수많은 사이토카인 이라는 화학 메신저들, 특히 인터류킨-6가 종양 성장, 지방, 근육 대사 및 악액질에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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